명지대 김익한 교수가 수면, 명상, 피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수면에 대한 오해와 중요성
김익한 교수는 현대인들이 흔히 갖고 있는 “잠을 줄여야 열심히 사는 것이다”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 강조합니다.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의 가치를 무시하는 태도이며, 실제로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수면시간이 아닌 집중력 그 자체라 합니다.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후 양압기 치료를 통해 수면 시간이 회복되었고, 이는 전반적인 에너지와 건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합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행복한 수면의 조건은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뒤 자는 것”을 추천하며,
수면의 질이 높아지면 인생 전반이 달라진다고 강조합니다.
독일인의 ‘피로하지 않은 삶’의 비결: 리듬과 아우토겐
그들은 일과 휴식의 리듬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일상 속에서 에너지를 고르게 분산하는 방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삶의 방식 중 대표적인 것이 아우토겐 훈련’(Autogenes Training)입니다.
이는 몸의 각 부위를 의식적으로 집중하며 휴식을 취하는 자기 명상법으로,
어깨 → 가슴(심장) → 호흡 → 복부 → 이마 순으로 천천히 감각을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이 명상법은 짧은 시간 안에 깊은 휴식을 가능하게 합니다.
휴식은 단순히 ‘널브러져 있는 쉼’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일치된 적극적 휴식을 추구하는 게 좋습니다.
악기 연주나 운동처럼 능동적인 향유로서의 쉼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행복한 수면을 위한 3가지 실천 팁
-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 : 몸의 긴장을 완화하고 자연스럽게 수면 상태로 들어가게 함.
- 자기 몸을 감각하는 습관 : 아우토겐 훈련을 응용해 눈, 어깨, 가슴, 다리, 발끝 등을 천천히 느끼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
- 잠들기 전 긍정적 기대감 : 다음 날에 대한 설렘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잠드는 습관을 기르면 무의식 속 긍정 에너지가 충전됨.
이러한 습관들은 수면의 질뿐만 아니라 삶 전반의 긍정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피로사회’와 자기 다운 삶
한병철 교수의 『피로사회』를 인용하며,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성과를 추구하도록 강요받는 구조라고 진단합니다.
성과 중심의 삶은 끝없는 경쟁을 유발하며, 이는 필연적으로 피로를 유발합니다.
반면, 자기가 주체가 되어 설정한 목표를 향해 살아가는 ‘나다운 삶’은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피로도 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안젤라 더커스의 그릿』에 소개된 에피소드(벽돌 쌓기 이야기)를 언급하며, 노동의 의미에 따라 피로감이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벽돌을 쌓는 세 사람이야기
A: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B:교회를 짓고 있습니다.
C: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단순한 노동이 아닌 ‘천직’처럼 느껴지는 일은 피로보다 기쁨을 주고, 삶의 방향성과 동기가 본인에게 있는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몰입의 조건: 자기 선택과 기술
많은 사람들이 “몰입은 노력과 집중”이라고 오해하지만, 진정한 몰입은 자기 결정성과 기술적 준비를 전제로 한다고 합니다.
자기 결정성은 사회적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이 아닌, 본성적인 욕구에 기반한 선택이어야 하며, 이는 유년 시절의 순수한 동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걸음을 배우기 위해 수없이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몰입을 가능케 하는 데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몰입할 수 없으며, 반복적인 연습과 자기 수련을 통해 일정 수준의 기술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테니스를 치기 위해서는 랠리, 컷, 서브 등 기본기술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몰입이 가능하며 이는 그릿(Grit: 열정적 끈기)과도 연결됩니다.
기술 없이는 그릿도 실행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김익환교수의 말은 결국 수면과 자기 다운 삶을 추구해야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불면증 사회처럼 많은 일들과 걱정으로 인해 잠 못 드는 사람들이 많아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결국 삶의 질도 하락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3가지 방법을 실천하며 하루하루를 몰입할 수 있는 삶을 살아 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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